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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엘리멘탈] 디즈니 인생 명작, 세상은 반대에 끌린다.

by 쥥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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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멘탈 공식포스터

 

 

# [엘리멘탈] 영화 소개

영화 제목 : 엘리멘탈

개봉 일자 : 2023.06.14.

영화 장르 : 애니메이션, 로맨스

상영시간 : 109분

영화감독 : 피터 손

영화제작 : 미국 / 디즈니, 픽사

 

# [엘리멘탈] 영화 줄거리

 물, 공기, 흙, 불 등의 여러 원소들이 모여 살고 있는 엘리멘탈 시티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남을 다치게 하거나 쉽게 불태워 버리는 불의 특성상 다른 원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며 살아간다. 엘리멘탈 시티에서 "Fireplace"라는 가게를 차리고 어여쁜 딸, 엠버를 낳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 엠버 아버지가 엘리멘탈 시티에서 살아가게 되면서, 하루하루 힘들게 자리 잡은 가게를 딸 엠버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엠버 아버지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가고, 은퇴할 날을 기다리며 엠버에게 가게를 넘길 준비를 해 간다. 

 그러나 엠버 아버지가 엠버에게 쉽사리 가게를 넘기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쉽게 폭발하는 불같은 성격 때문이다. 

 아버지는 엠버에게 가게를 물려주기 위한 마지막 시험으로 가게의 큰 세일을 혼자 맡아보라며 넘기지만, 정신없이 바쁘고, 무례한 손님들 때문에 결국 엠버는 폭발의 위기를 맞이하고, 지하실로 도망쳐 대폭발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대폭발로 인하여 가게 지하실의 배관의 균열이 생기게 되고, 그 균열에서 물이 엄청나게 솟아나면서, 물의 원소인 웨이드, 수도 검사관을 만나게 된다. 

 아버지가 평생을 받쳐 지킨 가게는 사실 불법 건축물이었기 때문에 수도 문제를 잘 못 건드리면, 가게를 폐업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엠버는 아버지의 꿈을 지키기 위하여 수도 검사관인 웨이드와 원인을 찾아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엠버와 웨이드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물과 불인 다른 원소는 서로 어울릴 수 없다는 상황과 가족의 반대 등 어려운 상황에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반대에 끌린다는 옛 말에 걸맞듯 사랑을 이루어 낸다.

 또한, 아버지의 꿈인 파이어플레이스를 물려받을 생각만 하던 엠버에게 웨이드 가족들은 엠버에서 가게 말고 자신의 꿈을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을 받게 되고, 엠버는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하여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으면서 성장해 간다.

 영화는 엠버와 웨이드가 유리공예 공부를 위하여 멀리 떠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부모들의 배웅과 함께! 

 

# [엘리멘탈] 명장면

엠버와 웨이드의 손잡는 장면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자, 두려워하지 마!"

 

# [엘리멘탈] 총평

개인적인 총평 : 7점 / 10점 만점

 영화의 스토리를 잘 생각해 보면, 꼭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 같다. 우리 세상도 평범하기도, 특이하기도 한 각각의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중에 불 같은 어쩔 수 없는 이유 때문인지 꼭 외톨이가 되어 자기들끼리 모여사는 사람들도 있다. 영화에선 불이란 소재를 통하여 뜨겁고 불타고, 아무래도 위험한 존재이다 보니 불을 피하는 다른 원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마음 한편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어느 순간 다른 원소들처럼 그렇게 불같은 원소를 차별한 적은 없는지, 또는 무시하거나 피한 적은 없는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영화의 또 다른 재미 요소는 바로 물과 불의 러브스토리이다. 원소의 성질부터 다른 엠버와 웨이드는 성격 또한 많이 다르다. 쉽게 폭발하는 엠버와 달리, 눈물이 많고 감성적이며 따뜻한 웨이드의 성격은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커플이며, 아마 그래서 서로에게 더 끌리지 않았나 싶다. 현실세계에서도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반대의 성격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야 잘 산다는 옛 말도 있다. 서로에게 없는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주며 더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의 재미 요소를 하나 더 추가하자면, 엠버의 성장스토리이다. 부모님의 꿈이 아닌 "나의 꿈"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 엠버와 각자의 꿈을 인정하고 이해해 주는 가족의 모습이 뭉클하다. 엠버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나의 꿈은 무엇인지, 내가 진정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엠버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것 또한 명장면이다.

 이런 점을 보면, 우리나라 상황과 많이 닮아 있지 않나 싶다. 부모가 하지 못한 공부, 운동 등을 포기하지 못하여 자신의 자식에게 푸시하며 강요하는 부모의 모습.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 든다.

 나 또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만의 꿈을 인정하고 응원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 참고로 어린아이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조금 무서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아들(7세)은 엠버 또는 엠버아버지의 화내는 장면인 불꽃이 불타오르는 장면에서 많이 놀라며 무서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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